건강 / / 2025. 4. 18. 10:14

유행성 이하선염 원인부터 합병증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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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이하선염 총정리

 

유행성 이하선염은 ‘볼거리’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으로, 주로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발생합니다. 공기 중 침방울을 통해 전염되는 이 질병은 감염 속도가 빠르고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특히 쉽게 퍼집니다. 단순한 이하선의 붓기와 통증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부모의 주의와 조기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유행성 이하선염의 감염 원인, 유아를 위한 치료법, 그리고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합병증까지 단계별로 꼼꼼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원인: 무시할 수 없는 전염 경로

유행성 이하선염, 흔히 ‘볼거리’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파라믹소바이러스과에 속한 ‘볼거리 바이러스(Mump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숙주가 인간밖에 없어 감염자는 반드시 사람이며,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주된 전염 경로는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시 발생하는 침방울이며, 이 외에도 감염자가 사용한 식기, 수건, 장난감 등 물건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유아 및 어린이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감염 위험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바이러스는 감염 후 평균 16~18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을 나타내며, 잠복기 동안에도 감염력이 존재하므로 조기 차단이 어렵습니다. 특히 감염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일반적인 감기와 혼동될 수 있으며, 실제로 이하선 부위가 붓기 시작하고 통증을 호소하는 시점에서는 이미 주변으로 전염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 증상은 귀 아래 침샘(이하선)의 통증과 붓기이며, 이외에도 발열, 두통, 식욕 저하,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특히 생후 12개월에서 만 6세 사이의 유아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내 질병관리청에서는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로 구성된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유행성 이하선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2회 접종을 완료할 경우 약 88~95%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더라도 면역 형성이 충분하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해지는 경우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또한 일부 부모들은 백신에 대한 오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기피하기도 하는데, 이는 지역사회 내 집단면역 형성을 방해하고 유행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전파력이 높고, 유사 감염병들과의 구분이 어려운 만큼 백신 접종과 함께 손 씻기, 기침 예절, 개인위생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유행 시기에는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아이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다른 환자와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안내가 필요합니다.

유아 볼거리 치료법: 증상 중심의 대처가 핵심

유행성 이하선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 현재까지 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특효약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대증요법’, 즉 증상을 완화하고 신체의 자연적인 회복을 돕는 방식에 중점을 둡니다. 유아의 경우 성인보다 증상 표현이 어려우며, 통증이나 불쾌감을 명확히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면밀한 관찰과 적절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귀 아래 이하선이 붓고 통증이 생기며, 열이 오르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때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르면 해열제를 투여하고, 아이가 불편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부드러운 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음식 섭취는 회복에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이하선이 부어 있을 경우 삼키는 데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죽, 미음, 수프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단하거나 신맛이 강한 음식은 이하선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유아는 탈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수분 공급은 필수적이며, 물, 미온차, 전해질 음료 등을 자주 제공해야 합니다. 이때 차가운 음료는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실온 또는 따뜻한 음료가 적합합니다. 체온은 하루 2~3회 확인하고,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경련, 구토, 무기력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즉시 방문해야 합니다. 가정 간호 시 유아는 일반적으로 5일에서 7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전염력은 증상 발생 전부터 시작되며 증상 후 약 5일까지도 유지됩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는 최소 5일 이상 등원을 중단하고 격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집에서는 유아가 자주 사용하는 장난감, 컵, 수건 등을 매일 소독해야 하며,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개인 물품은 철저히 구분하고 같은 방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진통이나 해열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은 소아용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이 일반적이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량과 횟수를 정확히 지켜야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 사용하는 약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성 감염인 이하선염에는 원칙적으로 사용되지 않으며, 오히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장내 유익균 파괴, 알레르기 반응, 약물 저항성 증가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단, 이하선염 중 세균 감염이 2차적으로 의심되는 경우(예: 고름 분비, 붓기가 한쪽에만 집중됨, 증상 악화)에는 의사 판단 하에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유아의 이하선염 치료는 빠른 진단과 세심한 증상 관리, 적절한 영양 및 수분 공급, 위생 환경 유지가 핵심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인만큼 아이의 면역력 강화와 함께 쾌적한 회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합병증: 반드시 경계해야 할 증상들

유행성 이하선염은 대부분의 경우 자연 회복되는 경향이 강한 바이러스 질환이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특히 유아 및 청소년기 이전의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경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춘기 이후에 감염된 경우 합병증의 빈도와 중증도가 높아지며, 성인에게 전염될 경우 더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남성의 경우 ‘고환염(orchitis)’입니다. 이는 사춘기 이후 남성 감염자의 약 20~30%에서 발생하는데, 보통 증상 발현 후 4~8일 사이에 나타납니다. 고환염은 고환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고환 위축이나 기능 저하, 드물게는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환염은 고환 한쪽에만 생기기도 하지만, 양측성으로 진행되는 경우 생식 능력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드물게 ‘난소염(oophoritis)’이나 유방염이 발생할 수 있으나, 생식 기능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또 다른 치명적인 합병증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뇌수막염(meningitis)’과 ‘뇌염(encephalitis)’입니다.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의 약 10% 내외에서 무균성 뇌수막염이 동반될 수 있으며, 증상은 고열, 경부 강직, 심한 두통, 구토 등으로 나타납니다. 이 경우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입원 치료가 요구됩니다. 뇌염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의식 저하, 발작, 혼수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며, 생명을 위협하거나 영구적인 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나 어린이는 이러한 중추신경계 합병증에 대한 면역 반응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에 노출됩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인한 청력 손실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은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지만 회복되지 않고 영구적인 청력 손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주로 한쪽 귀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아이가 소리에 반응하지 않거나 귀를 자주 만지는 행동을 보일 경우 즉각적인 청력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췌장염, 심근염, 관절염 등의 합병증도 일부 사례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고열과 함께 복통, 흉통, 전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단순 이하선염 이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유행성 이하선염은 단순한 이하선의 붓기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초기 증상만으로 안심하지 말고, 아이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며 경과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극심할 경우, 또는 이상 행동, 의식 저하, 경련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은 정기적인 예방접종이며, 백신을 통해 대다수의 합병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도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는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손 씻기, 기침 예절, 개인위생 수칙을 항상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유행성 이하선염은 단순한 침샘 감염을 넘어,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식기 문제나 중추신경계 손상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예방접종(MMR)을 통한 사전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며, 감염된 경우 빠른 증상 파악과 격리, 충분한 휴식을 통한 회복 관리가 중요합니다. 유아기부터 정기적인 백신 접종과 위생 교육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아이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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